얼마 전 광목천에 황토 염색을 하고,
그 천으로 구들방 바닥을 마감했었습니다.
빛깔도 좋고, 나름 괜찮다고 생각하며 흐뭇해했습니다.
문제는, 그 황토로 염색한 광목천에 콩댐을 한다고 달려든 후였습니다.
콩을 불려 빻고, 그 빻은 콩을 면 행주에 넣은 후 들기름을 발라가며
광!목!천!에 콩댐을 한 거죠.
결과는...
그렇습니다. 광목천이 기름을 마구마구, 무한정 빨아들이는 겁니다.
아차~! 싶었습니다만, 때는 이미...
생각해 보니, 누런 종이(사료 푸대 같은 좋이 말입니다) 위에 콩댐을 하면 몰라도,
광목천에 콩댐이라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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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거나, 저의 어설픈 '신기술'은 뼈아픈 실수를 낳았고,
결국 다 뜯어내고 다시 공사를 했습니다.
맨 왼쪽, 천을 걷어낸 곳에 콩댐을 했다가 실패한 곳입니다.
마음 아프지만, 황토 염색천을 모두 걷어 냈지요.인터넷을 검색하다보니, 한지장판이라고, 지업사에서 파는 물건이 있더군요.
그래서 바로 단양읍에 나가 구입해 왔습니다.
지업사에서 구입한 (누런)초배지와 풀, 그리고 본드!(본드는 친환경이라고 써 있더군요)다 뜯어낸 구들방 바닥에 다시 초배지를 두 겹 바르고,
그 초배지가 마른 후에 곰팡이 방지를 위해 부직포에 풀을 발라 깔았습니다.
잘 마르라고 구들방에 불을 좀 땠구요.
초배지를 작게 잘라 먼저 가장자리를 빙 돌아가며 붙였습니다.
그런 다음 본격적으로 출입구부터 붙여 나가기 시작했습니다.
초배지를 두 겹으로 다 붙인 후 찍은 사진입니다.
한지 장판을 바르기 전, 부직포를 깔았습니다.
다음 날 보니, 초배지가 팽팽해지다 못해 터져버린 곳이 있어 그곳만 다시
초배지를 바른 후 한지 장판을 깔았습니다.
한지장판을 열심히 깔고 있습니다. ^^
이제 완성~~!해 놓고 나니, 황토 염색 천으로 한 것보다 훨씬 보기 좋더군요. ^.^;
어쨌거나 황토 염색하는 방법도 알게 됐고, 황토 염색한 천도 얻었으니,
너무 크게 자책하지는 않으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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