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흙집짓기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습니다.
그렇지만, 아직도 해야 할 일은 남아 있네요.
며칠 전, 그 남아있는 일 중 하나인 '굴뚝에 새끼줄 감기' 작업을 했습니다.
굴뚝이 따뜻해야 연기가 잘 빠지고, 따라서 불이 잘 든다고 하지요.
또 거무튀튀한 PVC를 그냥 놔두는 것보다 훨씬 보기 좋을 것 같기도 하구요.
단양에 나가서 2만 5천 원을 주고 새끼줄 두 묶음을 사왔습니다.
밑에서부터 감아 나가기 시작했고, 한 묶음 하고도 1/3 정도의 양을 쓰니
작업이 끝나더군요.
처음엔 묶음 전체를 돌려가며 감았는데, 그게 쉽지가 않아서
나중에는 적당한 길이로 자른 후 돌려서 감고, 또 적당한 길이로 잘라 이어서 감았습니다.
이어 감은 티가 크게 나지 않고, 또 더러 티가 나도 그냥 봐 줄만 하네요. ^^;
이 작업 이후로도 몇 가지 작업이 남아 있습니다.
그중 큰 두 가지 작업이 싱크대 온수 문제, 화장실 환풍기 설치입니다.
이 작업들은 전문가에게 맡기려 하는데, 또 언제가 될지...
자주 이름을 듣던 님의 글이라 오랜 지기처럼 더욱 정겹게 보게 되네요...
저... 정영숙씨 신랑이랍니다.
나이가 좀 많아서 흠이긴 합니다만... 이런 전원 주택 지어서 이사가리란 꿈을 영숙씨 만나기 훨신 전부터 꾸어오고 있었지요.
한옥 건축에 대해서도 공부를 많이 하신 것이 글에서 줄줄이 느껴지는군요.
세세하게 설명을 하셔서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집사람은.... 내년엔 검은 콩 남겨 놓으라고 하던데요... 꼭 친구가 키운 걸로 사고 싶다면서... 감자나 기타 농작물도 부탁한다고 하더군요.
음... 언젠간... 제가 지은 집을 이리 알려 드릴 날도 오겠지요.
작년에 여행을 하면서 꼭 들러가자고 했었는데 잘 안되었네요... 올해는 아기와 함께 꼭 들러 보자는 이야길 나누었답니다.
자주 들러서 눈요기 하고 갈께요..
행복한 일상이 되시길 빌어드릴께요. ^_____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