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 차리고 보니 원주에 와있네요...^^
그제 이삿짐을 옮겨 놓고 고향집에 다녀와
어제 드디어 ‘첫날밤’을 보냈습니다.
농경민으로 살았어도 유전자는 유목민에 가까운지,
새 집(실평수 10평 남짓의 월세아파트)에 정 붙이는 일이 크게 어렵진 않습니다.
우리가 가져온 짐은, 1톤 트럭 한 대 분량이 다예요.
그랬어도 웬만한 건 다 챙겨왔더군요.
그거면 충분한 걸 그동안엔 왜 5톤 트럭을 부르고도
이삿짐 챙기기가 빠듯했던 걸까요?
아무려나.... 가볍게 시작했으니, 이젠 좀 가볍게 살아야겠습니다.
비움채에선 실천하지 못했던 ‘진짜 비움’을
이제라도 '진짜 내 것'으로 만들고 싶습니다...^^
땅콩은 다 깟니?
4시간 땅콩 까고, 딩굴거리며 책 읽다가
저녁 지어놓고... 느루 기다린다던 너.
한가로운 너의 오후가 머리속에 그려져 기분 좋았는데.
원주에 꾸민 아담한 너희집 아파트도 구경가고 싶다.
꾸려간것도 적은데, 뭘 자꾸 비울라고 그랴~~~~~ 쬐끔 채우고 살아도 된다.
너희에게 채움을 허락하노라~~~ 탕탕탕!!!